휴전 아슬아슬, 이스라엘 "레바논 철수 안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3 10:52
수정2026.06.23 10:53
[레바논 국경 지대에 배치된 이스라엘 탱크 (AFP=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틀째 휴전을 유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점령지역 철수를 거부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안보구역에서 철수해 이스라엘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과 침투 위협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 북쪽으로 10km 지점까지를 안보구역으로 설정하고, 전차부대 등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작전을 벌였습니다.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한 사르 장관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 후속 고위급 회담의 논의 방향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레바논 휴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습니다.
이 기구에는 미국, 이란, 레바논, 카타르, 파키스탄이 참여해 휴전 위반 여부를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기구의 향후 활동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의 행동을 제약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닏.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남부 레바논의 이스라엘군은 자신들과 북부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위협을 제거할 완전한 작전 자유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새로운 교전 수칙을 전달받고 선제공격을 중단했습니다.
새 교전 수칙에 따르면 현장 지휘관들은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인 없이 공격 작전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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