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가 부럽네"…빚에 허덕이는 사장님 수두룩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6.23 06:23
수정2026.06.23 07:21
[서울 시내 식당가 (사진=연합뉴스)]
자영업자들이 제때 갚지 못한 연체 빚이 12% 넘게 불어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개인사업자의 총 대출 잔액은 732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약 3조원(0.4%) 증가했습니다.
이 중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은 433조원으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었고,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 대출이 299조원으로 전 분기(296조원)보다 3조원(1.0%) 늘었습니다.
이자와 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연체된 금액은 총 14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1조6000억원(12.6%)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대출이 2조7000억원, 비은행권이 11조9000억원이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사업자 중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총 360만8000개로, 이 중 50만1000개(13.9%) 폐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업 상태 사업장 한 곳당 평균 대출 잔액은 6435만원이며, 평균 연체 금액은 742만원입니다.
매출은 카페·베이커리 등 일부 외식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1분기 개인사업자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2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89% 증가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3.38% 줄었습니다.
한편, 1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삼성전자·SK 하이닉스 등 기업에서 거액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인근 상권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특수'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SK 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시 일대 점포 486곳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초 하이닉스가 초과이익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1분기 인근 상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0.8%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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