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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영업비밀 해킹…인도 제조사 해킹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23 04:08
수정2026.06.23 05:51


인도의 부품 제조 업체가 해킹되면서 애플과 테슬라의 핵심 영업 비밀이 다크웹에 무더기기 유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인도의 사이버 보안 연구원들을 인용해, 랜섬웨어(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 그룹인 '월드 리크스'는 애플과 테슬라의 부품 설계·사양 문서 20만 건 이상을 탈취해 다크웹에 게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를 이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범죄에 자주 활용됩니다.

월드 리크스는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인도의 부품 제조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데이터 20만 건 이상, 총 630GB(기가바이트) 분량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료 일부에는 "이 문서에는 애플의 독점·기밀 정보가 포함됐다", "이 문서에 포함된 정보는 테슬라의 영업비밀로 간주한다" 등의 언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폰 회로기판 부품 품질 검사 기준이 담긴 문서와 타타 일렉트로닉스의 아이폰 조립 공장이 위치한 '호수르' 관련 폴더도 포함됐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의 부품과 모델3 세단의 도면으로 보이는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이 외에도 이메일과 수년에 걸친 로그, 외국인을 포함한 직원들의 여권 사본 등도 유출됐습니다.

로이터는 월드 리크스가 게시한 자료의 진위는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금전적 대가를 요구받았으며, 애플은 이번 침해 사고의 조사와 전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몇 주 전 일부 시스템에서 사이버 보안 사고를 확인했다"면서도 "자사의 대응 프로토콜이 즉시 가동됐고 이 사고는 사업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몸값 요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고, 애플과 테슬라도 공식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애플과 테슬라 등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제품의 공급망을 인도로 이전·재편해 왔고,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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