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특수' 방산투자 '열풍' 벤처에 19조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2 13:32
수정2026.06.22 14:35
[방위사업청이 2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소형 무장헬기 미르온 양산 1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소형 무장헬기 미르온.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선과 호르무즈 해협의 포성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드론·자율 함정·전장 인공지능(AI) 등 방위 기술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비상장 자본시장 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들어 전 세계 방산 테크 스타트업에 유입된 VC 자금이 123억달러(약 18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금액 99억5천만달러(약 15조2천억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JP모건의 유럽·중동·아시아 안보 이니셔티브 총괄 다니엘 루드니키 슐룸베르거는 "전쟁 수행 방식에서 유사 이래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분야에 장기적 수요가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면서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은 압도적으로 미국으로 쏠렸다. 전체의 93%(114억달러)가 미국 스타트업 몫이었는데, 그 절반 가까이를 안두릴 한 곳이 삼켰습니다.
드론과 감시 타워로 유명한 안두릴은 지난달 50억달러(약 7조6천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업가치는 610억달러(약 93조3천억원)로 불어났습니다.
중동 전쟁은 해양 방위 기술 쪽으로도 불씨를 댕겼습니다.
영국 방산 스타트업 크라켄 테크놀로지는 무인 기뢰 탐색선을 영국 해군에 납품했습니다. 이 무인 기뢰 탐색선은 호르무즈 해협 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라켄은 현재 10억달러(약 1조5천300억원) 밸류에이션으로 1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유럽 방산 VC 투자도 올해 4억6천만달러(약 7천40억원)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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