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단 M.AX 심는다…공급망 혁신 클러스터 전환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22 10:10
수정2026.06.22 11:5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대불·부산·군산 조선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22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에서 조선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3개 산업단지(대불, 명지녹산, 군산)의 MINI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MINI 얼라이언스는 산업단지 내 AI(인공지능) 전환 확산을 위해 10개 AX 실증 산업단지별로 구성된 협의체를 뜻합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조기업,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등이 참석하여 조선업 M.AX 추진전략과 산단 간 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선은 대형조선사부터 중·소형조선,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함께 움직이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으로, 해당 3개 산단은 국내 조선 공급망의 핵심 거점입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3개 산단은 조선 공급망의 주요 기능을 분담하며, '5극3특' 권역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대불산업단지는 대형조선소와 협력 중소기업이 집적한 국내 주요 조선 해양클러스터이며, 군산산업단지는 중·소형 선박을 주로 제작하는 해양모빌리티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습니다.
명지녹산산업단지는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약 60%가 모여 있어 사실상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클러스터로 꼽힙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가 개별 산단 단위로 추진되던 산업단지 M.AX를 조선 공급망 전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형조선, 중·소형 조선, 조선기자재 거점 산업단지의 강점을 연결하고 조선업 M.AX 모델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산학연이 집적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산단 AX가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5극3특의 실질적 실행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세 MINI 얼라이언스가 각 산단이 독립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모으고, 지식을 연결하며, AI로 설계·생산·품질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AI 활용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각 산단의 조선산업 M.AX 연계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대불은 제조 데이터와 AI 모델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선 분야 공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고, 명지녹산은 설계·제조·관리를 지원하는 조선업 특화 AI 검색엔진 개발 및 확산방안을, 군산은 설계 시뮬레이션 및 제조 품질관리 AI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간담회 이후 장관은 부대행사로 개최된 'M.AX 카라반' 현장을 방문해 AI 공급기업과 제조기업의 협력 현장을 살펴보는 한편, 업계 의견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습니다.
M.AX 카라반은 AI 전환을 원하는 제조기업과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현장 프로그램으로 제조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기술적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AI 공급 역량을 지역 산업단지로 확산하고 기업 여건에 맞는 AI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M.AX 카라반에는 14개의 AI 공급업체가 각 기업의 솔루션을 소개했고, 제조기업 5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매칭이 이뤄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제조기업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전환에 실질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조선산업은 대·중·소형 조선소부터 기자재 업체까지 수많은 기업과 공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세 거점 산단이 현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AI 조선 공급망을 구축해 K-조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5극3특 지역성장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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