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사려다 '화들짝'…10구에 5천원 첫 돌파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22 07:09
수정2026.06.22 10:19
계란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5천원대 미국산 신선란을 구매하기 위한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86원보다 38.6%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달 4,476원과 비교해도 16.7% 올랐습니다.
특란 10구 소비자 가격이 월평균 기준으로 5,0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3,000원대를 유지했던 가격은 지난달 4,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에는 5,000원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계란 한 판(30구) 평균 소비자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평균 가격은 7,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8원보다 6.5% 올랐습니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지난 2월만 해도 6,00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다시 상승했습니다.
계란값 급등은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과 고환율에 따른 생산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사료비와 각종 생산 비용이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커졌고,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여름철 폭염도 변수로 꼽힙니다. 닭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란율이 떨어질 수 있어 계란 공급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 확대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2,112만 개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 개, 태국산 337만 개 등 총 1,011만 개의 신선란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수입 물량 공급과 함께 계란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가격 안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폭염과 생산비 부담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당분간 계란값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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