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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머스크 xAI는 실패작”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22 04:43
수정2026.06.22 10:42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나스닥 상장 앞...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품을듯
▲‘AI 대부’ 얀 르쿤 “머스크 xAI는 실패작”
▲스페이스X, MSCI ESG 평가서 최하위 ‘CCC’ 등급
▲구글, 노벨상 수상자도 잃었다...핵심인재 앤트로픽 합류
▲구글, 엔비디아 성공 공식 따라 쓴다...AI칩 독점에 도전장
▲아마존 "5년 내 상업용 양자컴 출시"

나스닥 상장 앞...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품을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65% 전량을 인수해 100%를 보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약 9.65%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수 금액은 3억2천500만달러(약 5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지분 구조는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소프트뱅크 9.65%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계약에는 정해진 기간 내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과 현대차그룹이 해당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이 포함됐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30일 이내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현대차그룹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하든 하지 않든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은 치솟았습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3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를 11억달러(약 1조2천482억원)로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2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7∼2028년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향후 상장 시점에는 기업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2.6%를 보유한 정 회장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상속하는 데 쓸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대부’ 얀 르쿤 “머스크 xAI는 실패작”

'인공지능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의 xAI를 '실패작'으로 규정하며 AI 업계의 거대한 거품 붕괴를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르쿤 창업자는 xAI가 핵심 인재들의 줄퇴사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겪으며, 경쟁사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빌려주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지 못한 채 투자자들의 돈으로 적자를 버티고 있는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비용 대비 수익성이 현저히 낮은 현재의 대형언어모델 대신, 인간처럼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는 이른바 '월드 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선도 기업들조차 당장 수익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거대한 거품이 폭발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수익화가 지연돼 투자 랠리가 식을 경우, 하드웨어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MSCI ESG 평가서 최하위 ‘CCC’ 등급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세계 최대 지수업체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최저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하루 앞둔 지난 11일 MSCI로부터 ESG 평가 최하위인 ‘CCC’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MSCI의 국가 ESG 평가 체계에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여된 등급과 같은 수준이라고 FT는 짚었습니다.

MSCI의 ESG 평가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3개 축을 10개 주제로 세분화해 기업의 산업별 위험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한 뒤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MSCI의 ESG 중심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자산만 약 1조2천700억달러(1천947조원)에 달합니다.

MSCI는 스페이스X가 “높은 위험 노출도와 중대한 ESG 위험 관리 실패로 인해 업계에서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평가는 투자자들과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페이스X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에게 전체 의결권의 85.1%가 집중되는 차등의결권 구조와 주주 소송 제한 조항, 이사회 독립성 부족 등이 문제로 거론돼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MSCI의 ‘논란(controversies)’ 평가에서도 10점 만점에 1점을 받아 ‘오렌지 플래그’ 판정을 받았습니다.

MSCI에 따르면 오렌지 플래그는 기업이 진행 중인 매우 심각한 논란에 간접 연루됐거나, 진행 중인 심각한 논란에 직접 연루된 경우 등에 부여됩니다.

에덱 경영대학원 기후연구소 관계자는 “진지한 ESG 평가기관이나 자체 ESG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투자 펀드라면 스페이스X의 중대한 지배구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머스크 기업들은 다른 주요 지수 업체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22년 인종차별 의혹과 저탄소 전략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S&P500 ESG 지수에서 제외 통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ESG 평가에 대해 “가짜 사회정의 운동가들이 무기화한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구글, 노벨상 수상자도 잃었다...핵심인재 앤트로픽 합류

노벨 화학상을 받은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이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간 20일 구글 AI 코딩 개발팀의 핵심 인물이자 알파폴드 개발 주역인 존 점퍼 부사장이 9년 만에 퇴사해 앤트로픽에 합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퍼는 X를 통해 "딥마인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데미스 허사비스 CEO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앞서 제미나이 공동개발자 노엄 샤지어도 일주일 전 오픈AI 이직을 발표하는 등, 구글 핵심 인재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챗GPT와 클로드를 앞세워 현재 AI 모델 업계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마인드 내부에서는 최근 몇 달간 AI 코딩 도구 수요에 대한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 엔비디아 성공 공식 따라 쓴다...AI칩 독점에 도전장

구글이 업계 선두 엔비디아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써온 전략을 그대로 차용하며 인공지능(AI) 칩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AI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막대한 자금력과 수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AI 칩인 TPU 사업을 확대하며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각) 구글이 엔비디아의 전략을 모방해 자체 AI 칩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의 핵심 전략은 데이터센터 개발사에 금융보증을 제공해 저금리 자금 조달을 돕는 방식입니다. 뉴욕주 레이크 매리너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32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금융보증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해당 시설의 컴퓨팅 파워는 앤트로픽에 임대됩니다. 구글은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인근의 '리버 벤드' 프로젝트(70억 달러)와 텍스사주 콜로라도시티(14억달러)에도 추가 금융보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자사 GPU 판매를 늘리기 위해 활용해온 전략과 유사합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금이 다시 칩 구매로 이어지는 이른바 '순환 금융' 구조를 활용해 왔습니다.

구글은 오랫동안 TPU를 자사 내부에서만 사용해 왔지만, 최근 외부 고객에게도 개방하며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지난해 구글의 7세대 TPU 공개 당시 "이것이 엔비디아 지배력의 종말인가"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은 해당 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도전을 공개적으로 평가절하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인터뷰에서 "TPU의 비용 우위를 보여주길 바란다. 내 생각엔 말이 안 된다"며 "우리의 시장 도달 범위는 어떤 TPU나 ASIC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습님다

이에 맞서 구글은 블랙스톤과는 5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엔비디아 칩만을 사용하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과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TPU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고, AI 추론에 특화된 첫 TPU도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고객사는 TPU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융기업 시타델 시큐리티스는 TPU를 활용해 주요 작업 비용을 최대 30% 줄이고 처리 속도는 최대 4배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CUDA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를 기반으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부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칩 배정 물량을 잃을 것을 우려해 경쟁사 제품 도입을 꺼리는 이른바 '젠슨 감옥'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 "5년 내 상업용 양자컴 출시"

아마존이 완전한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5~7년 안에 선보이겠다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피터 디샌티스 아마존 최고인공지능(AI) 책임자(수석부사장)는 향후 5~7년 안에 상업용 소형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상업용 양자컴퓨터의 등장 시점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디샌티스는 “이 기술은 반도체 발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후 ‘무어의 법칙’과 매우 비슷한 양상으로 매년 규모가 커지면서 더 흥미로운 문제를 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어의 법칙은 컴퓨터 칩의 트랜지스터 수가 2년마다 두 배로 늘어 반도체 성능이 향상된다는 이론입니다.

양자컴퓨팅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 빅테크와 다수 스타트업이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향후 5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봤고 MS는 2029년까지 실현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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