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종전MOU 어긴 美·이스라엘 탓"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20 22:32
수정2026.06.20 23:46
[2026년 6월 18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발효로 18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하탐 알안비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 종식에 관한 MOU 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과 약속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하고 철수를 미이행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종전 MOU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하기로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MOU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공습을 계속했고 19일 헤즈볼라와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20일 오전 다시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반대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이를 묵인하거나 사주한다며 배후에 미국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탐 알안비야는 "이번 조치는 적들의 공약 불이행에 대한 첫 번째 단계의 대응이며 침략이 계속된다면 적들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다음 단계의 조치들을 계획해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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