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카타르와 '이란 동결자금 60억달러 해제' 협의 중"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20 13:49
수정2026.06.20 13:50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9조2천억원)를 인도주의 물품 구매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같은 방안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따른 초기 금융 유인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안은 전 세계에 동결된 것으로 추산되는 이란 자금 1천억달러 중 일부에 이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카타르 내 60억달러 사용 방식이 다른 이란 자금 처리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게 WSJ의 설명입니다.
동결 자금을 보관 중인 카타르가 이란 중앙은행이 주문한 식품이나 의약품, 기타 인도주의 물품 구매를 허용하는 형식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거론되고 있는 자금은 이란산 원유 판매 대금으로, 원래 한국에 동결돼 있었으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난 2023년 9월 이란과 수감자 교환에 합의하면서 카타르 도하에 있는 계좌로 옮겨진 것입니다.
카타르를 거치는 방식으로 결정되면 이란 구매 내역에 대한 미국 감시를 쉽게 하고, 향후 동결자금 사용 지속여부를 미국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지만, 이란은 아직 이 구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방안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이어질 후속 협상에 미국이 내놓을 제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OU에 기재된 11조에 따르면 "미국은 MOU가 이행되는 시점에서 이란의 동결 또는 제한된 자금과 자산의 완전한 사용이 가능하게끔 하도록 약속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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