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10명중 8명 "신차는 사치, 중고차 살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9 18:15
수정2026.06.19 18:31
[체코 현대차 공장에 출하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입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인 10명 중 8명은 차량 구매와 유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서 7천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추세가 나타났다고 프랑스 BFM TV가 1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구매 비용은 물론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개인 차량 소유를 이제 사치로 간주한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프랑스에서는 86%까지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특히 더 크게 느꼈고, 프랑스 응답자의 98%는 자동차를 소유·유지하는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57%는 자동차를 가계 지출의 1순위 항목으로 꼽았습니다.
재정 압박은 차량 교체 예산 차이로, 프랑스인들이 신차나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예산은 월평균 283유로(약 50만원)로, 이는 이웃 오스트리아(443유로·77만원), 독일(387유로·67만원), 스페인(335유로·58만원)에 비해 훨씬 뒤처집니다.
BFM TV는 프랑스가 벨기에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세금이 높은 시장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지자 시장에서는 품질 점검과 정비를 거친 '재정비 중고차'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인의 73%가 이 시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10%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재정비 공장에서는 최대 200가지의 정밀 검사를 거쳐 잠재적 결함을 보완하고, 저렴한 가격에 신차에 가까운 신뢰성을 보장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프랑스인들의 77%는 이런 재정비 중고차 구매자에게도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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