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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평당 990만원에 강남급? 건설사 속앓이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19 17:52
수정2026.06.19 18:40

[앵커] 

서울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합들은 공사비를 평당 1천만 원 이하로 제한하면서도 강남권 최고급 단지 수준의 상품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 사이에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 13단지입니다.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이 단지는 어제(18일) 약 4천 가구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이곳 목동 13단지는 재건축 예정 공사비를 총 2조 3천 762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평당 즉, 3.3㎡으로 따지면 공사비는 980만 원에 달합니다. 

앞서 시공사 선정에 나선 목동 10단지 역시 총 예정 공사비가 2조 6천 135억 원으로, 3.3㎡당 990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사실상 '평당 1천만 원 이하'라는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제는 조합이 원하는 상품 수준입니다. 

스카이라운지와 특화 커뮤니티 시설, 고급 외관 디자인, 차별화된 조경 등 강남권 하이엔드 단지에 적용되는 요소들이 주요 경쟁 항목으로 꼽힙니다. 

건설사들의 셈법은 복잡합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른 상황에서 3.3㎡당 990만 원 안에 하이엔드 상품성과 수익성을 모두 담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A 건설 관계자 : 하이엔드를 지금 기준으로 했을 때 (공사비) 990만 원으로 하기 쉽지 않거든요.] 

[B 건설 관계자 : "목동 단지 특성상 특정 단지는 큰 평수가 좀 많이 있고 그래서 분담금이라든지 조금 더 자유로운 단지가 있을 것 같고 특정 단지 같은 경우는 평형수가 좀 작게 구성돼 있는 단지들도 있거든요. 사실은 "완전히 다 최고급으로 하겠다"라고 하면 모자랄 수 있는 금액인데…] 

결국 목동 재건축 수주전은 제한된 공사비 안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시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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