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시 연 3천억원 시너지…2028년쯤 통합비용 상쇄"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6.19 16:20
수정2026.06.19 16:35
[자료: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통합 이후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너지를 창출해 이르면 2028년 통합에 소요된 비용을 모두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대한항공은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주주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박희돈 경영전략 부사장,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 최영호 경영전략본부 상무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와의 통합에 9000억~1조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박희돈 경영전략 부사장은 "회계법인 자문 결과 통합비용은 9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라며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연 3000억원으로, 이르면 2028년도까지는 통합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연간 매출액을 23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산업은 유가, 환율 등에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영업이익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양사 합병 비율은 1대 0.2736432로 결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를 보유한 주주는 대한항공 신주 약 0.27주를 교부받게 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신주 교부 비율은 5.52%에 불과해 대한항공 주주들이 우려하던 주주가치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배당 정책도 유지하고 향후 주주 환원 확대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의 30% 배당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통합을 앞둔 두 항공사의 조종사들이 직급 체계와 관련해 갈등이 불거진 것을 두고도 회사가 충분히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기홍 부회장은 "조종사들은 언제 기장이 되는지를 가장 의식하는데, 정해진 룰에 의해 기장을 선발하고 있다"며 "대한항공 부조종사들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때문에 승진이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 회사가 좋은 방안을 찾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대한항공의 공식 출범 목표 시점은 2026년 12월 17일입니다. 양사는 여객·화물 사업을 효율화하고 경영자원을 통합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으로 비슷한 시간대 항공 스케줄 분산시켜 승객의 선택권을 확대합니다. 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판매망에 아시아나항공 노선 편입을 통한 미주발 판매 확대 등이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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