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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에 흑자전환 늦어지나…속 타는 삼성 파운드리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19 15:27
수정2026.06.19 15:50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나누기로 하면서,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도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 성과급 비용이 파운드리 손익에 반영돼 흑자전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또 다른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잘 합의하고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기자] 

지난 12일 열린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경영현황 설명회가 발단이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새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반영하면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쟁점은 성과급 비용처리 방식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상한 없이, 성과급 재원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 재원의 40%는 사업부와 무관하게 DS부문 전 직원이 받게 되는데요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적자 사업부 직원들도 약 1억 6천만 원 정도를 수령할 수 있을 걸로 추산됩니다. 

문제는 이들이 받는 성과급을 결국 각 사업부 인건비로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메모리 사업부 흑자 규모가 커져서 성과급 액수가 늘어날수록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의 출혈도 커지는 셈입니다. 

직원들 사이 반발이 커지자, 지난 16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김형로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을 만났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이 메모리에서 나는 만큼 비용도 메모리에 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회계 기준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파운드리 사업부로서는 딜레마 상황이군요 

[기자] 

대규모 특별 성과급에는 노사가 합의했지만 지급 방식이나 회계 처리 등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을 상대로 이직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하는 등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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