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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안' 美·이란, 서명만 하고 다시 삐거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9 13:52
수정2026.06.19 13:54

[밴스 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에도 불구하고 예정됐던 세부협상을 시작하기조차 난항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중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이란 측이 스위스행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간 18일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했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무 대화를 시작하기를 고대한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이란 타스님뉴스 역시 이란 대표단의 스위스 방문과 관련해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아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 방문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란 대표단은 60일 협상 절차에 따른 첫 번째 회담을 위해 출국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결국 방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역시 스위스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당초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은 19일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합의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에 합의하고 60일간 이란의 비핵화 및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후속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습니다. 

스위스 회담은 양측이 체결한 MOU 내용 중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 민감한 쟁점들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상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밴스 부통령의 출발 연기로 협상 개시가 다소 미뤄지게 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따른 60일간의 협상 기간이 공식적으로 오늘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60일간의 협상은 8월 16일까지 마무리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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