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는 듯' 중동 유전 재가동…빠른 정상화 예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9 13:09
수정2026.06.19 16:11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 수순에 들어가면서 중동 에너지 업계는 유전 재가동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합의는 중동 전역의 유전과 정유시설들이 일제히 재가동을 시작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가동은 가스 연소 시 발생하는 막대한 열 신호로 인해 우주에 떠 있는 위성에서도 관측될 만큼 대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파트릭 푸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프랑스 의회에 출석해 "해협이 진정으로 개방되면 향후 6개월 이내에 이 시장 전체의 정상적인 운영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라크의 바심 모하메드 석유장관은 이라크 국영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유전들이 생산 재개 준비를 마쳤다며, 정상 생산량으로의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사인 SOMO가 고객사들과 연락해 이라크산 원유 화물을 선적할 용선과 유조선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유 생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가장 큰 수혜 지역은 아시아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정유사들은 이미 중동산 원유 판매 제안을 수없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로벌 원자재 업체 트라피구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아드 라힘은 "상당히 이른 시일 내에 전쟁 전 물동량의 최소 50%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며 "원유 생산업체와 정유사들은 가능한 한 빨리 최대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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