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일동 '바이오USA' 출격…中 견제 속 기회 잡는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9 11:37
수정2026.06.19 15:04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이미지.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에서 수주 경쟁에 나섭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현지시각 22~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립니다.
올해 바이오USA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주 경쟁입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의존 도를 낮추고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현지시각 4일 발의된 '적대적 특허 금지법'의 경우엔 국가 안보 위험으로 간주되는 기업·개인의 특허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이에 대해 "해당 기업과 지적 재산권을 공유, 공동 소유 또는 공동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이 법안은 특허 집행 및 특허 등록 전략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변화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신약 기술수출 성과가 있을지입니다. 비만치료제와 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캠퍼스 인수 효과와 대규모 생산능력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셀트리온도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준공을 앞두고 글로벌 잠재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생산 역량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4년 인수한 독일 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가 바이러스 백신 등 분야 파트너십을 위해 부스를 마련합니다.
전통 제약사들도 해외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비만·당뇨를 겨냥한 'GLP-1 RA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기존 파트너사를 포함한 해외 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을 비롯한 상업화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미약품 자회사 한미정밀화학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CDMO 역량을 알리고,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또한 글로벌 고객사 미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에스티팜·비티젠이 공동 부스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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