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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칩 외부 판매 추진…엔비디아에 '도전장'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9 07:06
수정2026.06.19 11:12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외부 기업 데이터센터에 판매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들의 수요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마존의 AI 부문 최고책임자 피터 드산티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하지 않고 트레이니엄 칩을 직접 구매할 잠재 고객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의 AI 가속기 '트레이니엄'은 2020년 출시 이후 AWS를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우버 테크놀로지 등이 도입했습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칩으로 창출된 매출 약정은 올해 4월 기준 2250억 달러(약 342조원)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초 출하를 시작한 트레이니엄 3세대는 이미 "대부분 완판"됐으며, 내년 출시 예정인 4세대에도 강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드산티스는 전했습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주주 서한에서 제3자에게 자사 칩 랙을 판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 4월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일부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특히 컴퓨팅 자원의 현지 통제를 요구하는 유럽 시장의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해 AWS 외부 판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산티스는 외부 판매가 AWS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AI 분야에는 소비 미달이 너무 많다"며 일축했습니다.
    
드산티스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7년 안에 상업적으로 유용한 소규모 양자컴퓨터가 처음 등장할 것"이라며 이후 반도체 분야의 무어의 법칙처럼 성능이 매년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단순히 빠른 것이 아니라 화학·소재과학 등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특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오류 정정에 특화된 양자컴퓨터 칩 '오셀롯'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입니다.
    
이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18일 전 거래일 대비 2.9%(6.89달러) 오른 244.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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