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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먹구름 낀 美·이란 후속협상…곳곳이 지뢰밭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19 05:59
수정2026.06.19 06:21

[앵커]

후속협상은 시작됐지만 초반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시작은 됐지만 실제 협상은 늦어질 수도 있다고요?

[기자]

벌써부터 60일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핵 물질 처리와 검증방안, 제재 해제 조건 등 복잡한 사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했던 오바마 전 행정부의 지난 2015년 핵 합의는 최종 타결까지 약 2년이나 걸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들이 기간 안에 최종협정을 도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합의된 MOU 내용도 구체적인 협상기반이 되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기로 재확인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NYT는 "'재확인'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듯, 이란의 약속은 전혀 새롭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도 문제잖아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갈취를 기존보다 악화된 새로운 현상유지 상태로 공식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OU 조항에는 '60일간 통행료 무료'라고 명시되어 있고, 이란은 "그 후엔 통행료를 받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상봉쇄와 석유제재, 동결자금이라는 협상 지렛대를 이미 내준 채 60일 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사실상 해협을 이란 정책에 맡기는 처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도 해협을 예전처럼으로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러 국가가 현재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 지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해협이 재개방돼도 원유 물동량은 전쟁 이전의 약 70% 수준밖에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쟁 도중 해협을 우회하는 수송로를 적극 개척하기 시작한 중동 산유국들이 앞으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종전합의에 부정적인 이스라엘 때문에 협상이 엎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기자]

이스라엘은 지금도 이란의 동맹세력인 헤즈볼라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OU 첫 항에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와 영토보전·주권보장'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인접 지역의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레바논 남부에 설정한 보안구역에서 현 단계에선 병력을 빼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레바논 영토 안쪽까지 병력울 주둔시키기 위해 미국과 완강한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이를 두고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의 무효화를 의미한다"며 "후속 협상을 통한 최종합의는 공격중단과 점령종식부터 이행돼야 가능하다"고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레바논, 이스라엘 등 모든 전선에서 완전한 휴전을 기대한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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