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주둔 美와 협상"…이란 "그러면 MOU 무효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8 18:14
수정2026.06.19 07:19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의 이스라엘군 탱크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상군 병력의 주둔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측근 등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병력 주둔 유지를 두고 미국 정부와 완강한(stubborn)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 지역에 대한 병력 주둔 유지를 포함해 자국의 기존 입장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이스라엘 당국자는 "협상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임시 협정 조건 미준수에 따른 파장을 우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억지로라도 관철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당국자들의 전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 보장'을 담은 휴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친헤즈볼라 성향의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경우, 이는 이란이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의 무효화를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레바논 영토 일부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하에 남아있는 한 전쟁 종식을 논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점령이 계속되는 한 본질적으로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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