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미일 확장억제 협의에 반발…"심각한 우려 표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8 17:52
수정2026.06.18 17:56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최근 미국이 한국, 일본과 각각 확장억제(핵우산) 협의를 진행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한미일 3국을 향해 각각 반발과 경계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일본과 확장억제대화(EDD)를, 한국과는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연이어 개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미일 등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동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확장억제는 냉전의 산물로, 개별 국가는 지정학적 목적에서 출발해 핵억제 협력을 강화했고, 핵확산과 핵충돌의 위험을 높였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에서도 많은 국가가 확장억제에 심각한 우려와 강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갈등을 빚는 일본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그동안 '핵무기 없는 세계' 구축을 외쳐왔으나, 실제로는 끊임없이 핵우산에 대한 의존을 확대해왔다"며 "심지어 핵 보유 모색이라는 위험한 발언까지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 질서와 국제 핵 비확산 시스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일본이 반성하고 어떤 형식으로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비해 수위는 낮았지만, 미국과 한국을 향한 경고성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도발적 정책과 행동을 중단한다"며 "핵 공유와 확장억제 등 계획을 폐기해 실제 행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전, 글로벌 전략 안정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향해서는 "신중하게 행동하고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달 8∼9일 일본 도쿄에서 미일 확장억제대화를 개최한 데 이어 11일 서울에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 제6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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