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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조 이란 재건기금 '안갯속'…기대·우려 교차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6.18 17:47
수정2026.06.18 18:26

[앵커] 

미국이 이란과 종전협정을 하면서 3천억 달러, 우리 돈 454조 원 규모의 재건 기금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기금 조성 과정에서 걸프 동맹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출자를 하게 되고, 우리도 포함될 전망인데요. 

재건 사업의 방향성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재건 기금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투자하지 않고 10센트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직접 투자는 없고 동맹국들에 이란 재건 관련 투자를 허용한다는 개념입니다. 

이란의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와 철도, 물류 등 재건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걸프 국가들은 물론 G7 회원국과 우리나라도 참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건 사업 관련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 등 우리 기업들은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자유 통항을 위한 미국 등 국제사회 노력에 실질 기여한다는 의지와 역량이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재건 기금 관련해 합의문에는 "역내 파트너들과 확정적이고 상호 합의된 계획을 세울 것을 약속한다"고만 명시돼, 3천억 달러라는 규모만 보고 달려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재천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내돈내산, 그러니까 한국이 돈을 내고 그 돈 이상은 더 이상 뭔가 추가 이득이 발생할 수 있는 재건이 될 것인지 상당히 의구심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집행 여부가 어느 정도 투명하게 진행이 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다만 미국이 우리의 참여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한미 관계 차원의 셈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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