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종가 첫 71,000대...'AI 훈풍'이 美 금리인상 시사 뛰어넘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8 17:36
수정2026.06.18 17:37
[도쿄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18일 일본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기준금리 인상 시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처음 7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5% 오른 71,053으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관측에 따라 시장 예상대로라면 하락세로 출발했어야 할 닛케이지수가 의외 강한 지수 흐름을 지속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AI기술 개발 붐 관련된 종목들이 주가를 강력하게 밀어 올렸고,
AI 서버 필수부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 무라타제작소 주가는 장중 한때 18% 급등했고, 일본 시총 최상위 기업 소프트뱅크그룹(SBG)도 5% 이상 뛰었습니다.
이들 기업과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되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세계 점유율 1위 이비덴,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 등 4개 종목이 닛케이지수를 800포인트 이상 올렸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이 공개돼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상승세(엔화 가치 하락)를 이어가 오후 160.58엔 수준을 기록했는데, 전일보다 0.40엔 올랐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 4월 말 대규모 엔화 매수 조치로 환율에 개입하기 직전 수준까지 환율이 치솟은 것입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60.79엔까지 올라 약 1년 11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1% 안팎'으로 인상했어도 엔저 추세가 심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금융당국 추가 시장 개입 경계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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