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끝났다"…이란 유조선, 종전 서명 전 이미 출항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8 16:41
수정2026.06.18 16:59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선박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정식으로 서명하기 전에 이란 유조선들이 이미 미국의 해상 봉쇄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앞서 이란 항구에서 원유를 싣고 출항한 유조선 3척이 이날 오만 동쪽 끝단부터 이란 해안을 가로막는 미군의 봉쇄선을 뚫고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들 유조선은 이란 국적의 디오나호, 히어로 2호, 소니아 1호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인 이란 국영 유조선 회사가 소유한 선박들입니다.
선박추적업체 마린트래픽 데이터에 따르면 디오나호는 전날, 히어로 2호와 소니아 2호는 이날 새벽 각각 이란 차바하르항을 출항해 미국의 봉쇄선을 통과했습니다.
유조선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총 380만배럴의 원유를 운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목적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닏.
해양 데이터 정보업체 윈드워드의 선임 분석가인 미셸 위즈 보크먼은 BBC 탐사보도팀 'BBC 베리파이' 인터뷰에서 "이는 미군이 (합의안 서명이 예정된) 오는 19일까지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에서는 사실상 봉쇄가 끝났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가 발효된 후 카타르에서 선적한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므라이크호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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