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정상화, MBK가 가장 큰 책임"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6.18 16:34
수정2026.06.18 16:48
[메리츠타워 봉래동신사옥 (사진=연합뉴스)]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 있는 자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메리츠금융은 오늘(1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먼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 노력과 자금 지원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DIP 금융 1천억원을 제공하기로 하고, 해당 자금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대출 집행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확인을 전제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도 협조해 추가 운영자금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메리츠금융의 이번 입장문을 통해 MBK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가 스스로를 동북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로 소개해 왔고, 운용자산이 약 325억달러, 우리 돈 약 50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 통상 수준의 기본 운용보수와 성과보수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둬 왔다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포브스가 집계한 2026년 한국 부자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자산이 MBK파트너스의 대형 인수합병과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3월 연례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 규모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점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포함된 바이아웃펀드 3호가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부담을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보유해 온 MBK파트너스야말로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 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반면 MBK파트너스는 투자 성과를 통해 얻은 수익은 투자자와 함께 향유하면서도 경영 실패에 따른 부담은 채권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수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방식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최대주주가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삼전·SK하닉 임원도 던졌다…신고가 찍자 '팔자' 4배 쑥
- 2.'연 8%' 청년미래적금, 도약계좌서 갈아타기 어떻게
- 3.최대 42만원 돌려준다…이참에 스마트폰 바꿀까?
- 4.어르신 지하철 이어 버스도 공짜?…서울시의회 무슨 일?
- 5.[단독] 공무원만 '비과세'?…국세청, 재경부에 복지포인트 유권해석 요청
- 6.정용진 결단…전국 스타벅스 22일 3시 문 닫는다
- 7."최대 70만원 받습니다"…에너지바우처 대상은?
- 8.앤트로픽 서울 상륙…삼성·LG·네이버·넥슨 협업 거점된다
- 9."직장 구했더니 남편 표정이"…맞벌이가구 역대 최대
- 10."월 50만원 3년 부으면 연 수익 최대 19%"…'이 통장'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