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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직 젊다'…시진핑 4연임 포석 '세대교체 거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8 16:00
수정2026.06.18 17:35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내년 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4연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거부한다는 신호를 대외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18일 시 주석이 전임자들과 달리 후계자 육성이나 다음 세대로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 방안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내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 격)이 중앙당교 교장을 최근 겸임하게 된 것을 이러한 분석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70세인 그가 비슷한 나이인 천시(72) 전 교장의 후임으로 지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천 전 교장은 60대 초반이었던 2017년부터 중앙당교 교장을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차이 서기는 시 주석이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함께 일한 대표적인 측근 인사이자 실세로 꼽힙니다.



내년에 시 주석 세대의 당 지도부가 일선 정치에서 모두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오히려 70대 측근들을 요직에 계속 두고 있습니다. 

쑹타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샤바오룽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두 사람은 시 주석의 세력 기반인 '푸젠방'(福建幇)과 '저장방'(浙江幇)으로 각각 평가됩니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에서 시 주석의 73세 생일 관련 공식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4연임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짚었습니다. 

시 주석과 동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이 크렘린궁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매체는 관련 내용이 중국 내에서 검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시 주석의 나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간의 수명과 관련해 나눈 사적 대화가 방송 중계를 통해 유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70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70살이면 어린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고 당신은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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