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보다 '더'…대만, 차세대 전력반도체 "R&D 예산 늘려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8 14:36
수정2026.06.18 14:38
[대만 경제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및 질화갈륨(GaN)처럼 전기 소모와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에 활용됩니다.
18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한국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R&D 사업에 5천억원(약 103억 대만달러) 이상 투입할 계획이며 향후 사업 규모가 7천50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 5년간 대만 전체 R&D 투자 금액이 경쟁국인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 또한 한국보다 약 1%포인트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산업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대만 과학기술 특별예산을 전년 대비 29% 늘어난 302억 대만달러(약 1조4천억원)를 편성했으며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의 예산안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1월 올해가 대만이 '스마트 번영'으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실리콘 포토닉스, 양자 과학기술, 로봇 등 3대 핵심 기술 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천억 대만달러(약 4조8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2040년까지 15조 대만달러(약 720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액을 달성하고 AI 인재 50만 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구윤철 한국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닷새 전 서울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6월 중 상용화 기술 로드맵을 완료하고 수요 기업과 연계한 대형 연구개발(R&D) 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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