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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고 있나, 우리도 했어"…SK하닉 'HBM4E' 12단 샘플 공급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6.18 08:43
수정2026.06.18 13:50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게 공급합니다.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HBM4E는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HBM4의 다음 세대 제품입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축적해 온 HBM 선행 개발 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HBM4E 12단 샘플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핵심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업해 적기 양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이전 세대인 HBM4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모두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핀당 최대 16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하고 에너지 효율을 20% 이상 개선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 성능을 대폭 높였습니다.

또한 HBM4E는 최신 인터페이스와 설계 최적화로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고대역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의 처리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HBM4E에는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12단 적층 기준 48GB 용량을 구현하는 동시에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입니다. 이를 통해 열 저항을 HBM4 대비 약 17% 낮춰,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도 메모리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는 그동안 쌓아 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과 양산 역량을 HBM4E 제품에서도 이어가,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리드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구현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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