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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의 연준', 4연속 금리 유지…연내 인하서 '인상' 선회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18 05:55
수정2026.06.18 10:34

[앵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부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만장일치로 현 기준금리가 유지됐죠?

[기자]

네, 현지시간 17일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위원 12명 전원 찬성,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내렸던 금리를, 올해 들어 1월·3월·4월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며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 정책 경로를 시사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하면서 정책 결정문 길이도 절반 이하로 짧아진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준이 미리 정책 방향을 공언해서는 안 된다는 워시 의장의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향후 금리 경로가 매파적으로, 그러니까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 중간값이 3.8%로 지난 3월 3.4%에서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3월만 해도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연내 한 차례 인상까지 내다보는 쪽으로 연준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겁니다.

위원 19명 중 3명은 0.25% 포인트, 5명은 0.5% 포인트, 1명은 0.75% 포인트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8명은 동결,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1명뿐이었습니다.

점도표에 부정적인 워시 의장은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경제에 대한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

연준은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봤습니다.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생산성 증가와 기업의 자본 투자도 강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용시장도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고 올해 실업률도 4.3%로 제시해 지난 3월 4.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물가에 대한 경계심은 더 커졌다고요?

[기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경제 상황과 달리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금리를 결정할 때 핵심 지표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올해 말 3.6%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 올라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2.9%로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FOMC도 성명에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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