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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로봇판 흔든다…AI 두뇌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18 04:27
수정2026.06.18 05:44


중국 알리바바가 로봇이 실제 공간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큐웬 로봇 스위트'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큐웬'을 기반으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스위트를 발표했습니다. 로봇의 조작과 이동, 환경 예측 기능을 통합한 AI 플랫폼으로, 범용 로봇 에이전트 구현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플랫폼은 로봇 조작 모델 ‘큐웬-로봇 매니프’와 자율 이동 모델 ‘큐웬-로봇 내브’, 환경 예측 모델 ‘큐웬-로봇 월드’ 등 3개 핵심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로봇 분야의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큐웬-로봇 매니프’는 3만8000시간 이상의 로봇·작업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로봇 환경에서 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대형 로봇 벤치마크인 ‘로봇 챌린지’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서로 다른 로봇 기종 간 활용성도 크게 높였습니다.

‘큐웬-로봇 내브’는 156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자율주행 모델입니다. 별도 재학습 없이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최적 경로를 찾을 수 있으며, 복잡한 탐색형 질의응답(EQA) 작업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큐웬-로봇 월드’는 로봇이 현재 보고 있는 장면과 명령을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비디오 월드 모델입니다. 2억 프레임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실제 행동에 앞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작업 성공률을 높입니다.

알리바바는 세 모델이 결합될 경우 AI가 계획을 수립하고 로봇이 이를 실제 공간에서 수행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카페에 초록색 우산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작업 계획을 세우고 로봇이 현장을 탐색해 결과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큐웬 로봇 스위트는 현재 일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알리바바는 향후 해당 플랫폼을 물리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범용 로봇 구현에 나설 계획입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큐웬 로봇 스위트를 통해 로봇의 인식과 공간 의사결정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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