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구 팬데믹 이후 첫 감소...출생아에 이민까지 줄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7 17:09
수정2026.06.17 17:14
독일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인구가 8천350만명으로 2024년보다 11만명(0.1%) 줄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2011년 이후 독일 인구는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해왔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과 이민 유입 감소로 인구가 줄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인 독일은 수십년 동안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지만 이민자가 인구 자연감소를 상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35만2천명 많았던 반면 순이민자는 2024년 43만명에서 지난해 23만5천명으로 줄었습니다.
독일 정부는 2024년부터 이웃 나라와 국경을 전부 걸어잠그고 난민 강경책을 펴는데, 작년 순이민은 시리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인 2015년 110만명에 비하면 4분의1 토막이 났습니다.
저출산도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출생아는 65만4천300명으로 전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60∼79세 인구가 2.8%(35만8천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부 감소해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율은 전체의 31%까지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옛 동독 지역 인구가 0.5%(5만7천명) 줄어 서독 지역(-0.1%, 6만8천명)보다 감소 폭이 컸으며, 동독 중에서도 튀링겐주(-1.0%)와 작센안할트주(-0.7%)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인구 통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거 밀려든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포함한 것으로, 외국인 인구 중 우크라이나인은 116만명으로 튀르키예(138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ifo경제연구소는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계속돼 2070년에는 독일 인구가 지금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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