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 결합론 부상…한국판 스페이스X 가능할까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17 11:25
수정2026.06.17 12:02
[앵커]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 KAI 지분을 늘려온 한화가 결국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연말까지 지분율을 12%로 높이겠다는 계획인데, 세계적인 방산 대형화 흐름 속에 우리나라에서도 초대형 방산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화의 움직임과 그 의미를 류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 한화시스템이 1.53%를 확보하면서 해외 계열사까지 포함해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9.04%입니다.
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겁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도 아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말까지 그룹 전체 보유량을 12%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사실상 KAI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입니다.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는 합병과 통합으로, 스페이스X는 수직계열화로 체급을 키우며 글로벌 항공우주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습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위성 체계 개발 역량을 가진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입니다.
여기에 한화의 항공 우주, 레이더·방산전자, 해양 방산 역량이 더해지면 육해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1대 주주가 한국수출입은행인 만큼, 완전한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결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독과점 우려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최기일 /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굉장히 공격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섰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인수) 의지를 알린 것이라고도 보여지고요. (다만) 한화의 KAI 인수가 방산업계 내에서는 일부 독과점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방사청 주도의 조달 구조와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독과점 우려는 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천궁-Ⅱ같은 거 보시면 미사일은 LIG D&A가 하고 있고, 발사대라든가 레이더는 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가 하고 있고. (특정) 업체가 하나를 다 가져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한화의 KAI 지분 확보가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 KAI 지분을 늘려온 한화가 결국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연말까지 지분율을 12%로 높이겠다는 계획인데, 세계적인 방산 대형화 흐름 속에 우리나라에서도 초대형 방산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화의 움직임과 그 의미를 류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5%, 한화시스템이 1.53%를 확보하면서 해외 계열사까지 포함해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9.04%입니다.
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겁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도 아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말까지 그룹 전체 보유량을 12%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사실상 KAI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입니다.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는 합병과 통합으로, 스페이스X는 수직계열화로 체급을 키우며 글로벌 항공우주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습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위성 체계 개발 역량을 가진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입니다.
여기에 한화의 항공 우주, 레이더·방산전자, 해양 방산 역량이 더해지면 육해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1대 주주가 한국수출입은행인 만큼, 완전한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결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독과점 우려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최기일 /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굉장히 공격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섰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인수) 의지를 알린 것이라고도 보여지고요. (다만) 한화의 KAI 인수가 방산업계 내에서는 일부 독과점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방사청 주도의 조달 구조와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독과점 우려는 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천궁-Ⅱ같은 거 보시면 미사일은 LIG D&A가 하고 있고, 발사대라든가 레이더는 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가 하고 있고. (특정) 업체가 하나를 다 가져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한화의 KAI 지분 확보가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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