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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심리 살아나나…당좌예금회전율·금융보험업 대출 '쑥'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7 11:25
수정2026.06.17 13:11

[앵커]

증시 호조에 '빚투'가 늘자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금융업권이 단기 자금을 당기고 있습니다.



예금, 비예금 취급기관을 가리지 않고 대출을 받으면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1분기에만 금융, 보험업권이 180조 원 넘게 빌렸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금융 및 보험업권이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 빌린 금액은 180조 4891억 원입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주로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단기자금인 '운전자금'을 위주로 늘었는데요.

한국은행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와 자체 투자 수요가 영향을 끼쳤다"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보험업권이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금액은 전분기보다 7조 원 증가한 90조 원 수준으로,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금융지표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업들이 대금 거래에 필요한 수표나 어음을 발행할 때 사용하는 '당좌예금'의 회전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예금 회전율은 은행의 예금지급액을 예금 평잔액으로 나눈 값인데, 회전율이 높으면 소비나 투자 등을 위해 인출이 자주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당좌예금 회전율은 750.3회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회전율이 급증한 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견고히 늘고 있고, 주식 시장 활황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집행 의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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