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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핵보다 강력한 '이것' 줬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7 09:39
수정2026.06.17 10:39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현재 종전 합의로는 향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간 16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최근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제부터 언제라도 원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접근을 사실상 봉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이를 두고 이란 신정체제가 세계 경제를 해칠 강력한 새 무기를 미국과 전쟁의 결과물로 획득한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정보당국 평가 내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우리(미국)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이란에 사실상 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전후 전략적 사고변화를 강조하며 "호르무즈 통제권은 어떤 핵무기보다 강력한 신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등을 계속 무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배경으로 이란의 상당한 무기 재고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전쟁 뒤에도 미사일, 발사대, 자폭드론, 소형 쾌속정 등을 보유해 기뢰를 깔거나 통항하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함께 걸프국 공격을 양대 억지력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CNN은 이란이 걸프국 타격도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전쟁을 통해 비슷하게 깨달았다는 게 정보당국 평가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란이 앞으로 계속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새로운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안이 담긴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차원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해설했습니다. 

종전 로드맵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을 통해 발효되지만 최종 명시된 조항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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