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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UAE 원유 수급 점검…호르무즈 우회 공급망 타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17 06:22
수정2026.06.17 10:4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회의실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분 CEO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연합뉴스)]

원유·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이어 마지막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16일 찾았습니다.



UAE는 한국의 원유 수입 3위국이자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입니다.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UAE 최대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문(Upstream) CEO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지난 3월 약속했던 원유 2,400만 배럴이 차질 없이 도입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UAE 측의 주요 관심 분야인 원유 공동 비축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UAE가 관심을 갖는 공동 비축 사업은 산유국 등 해외 기업의 석유를 한국석유공사의 유휴 비축시설에 보관해 주고, 임대료 이익과 비상시의 우선 구매권을 얻는 사업을 말합니다. 

중동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런 국제공동비축 시설을 일종의 해외 재고 창고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발 시에도 원유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고, 한국은 우선 구매권으로 원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맞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과 지하 원유저장시설 확대 등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도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 UAE 원전 관련 기관 고위급 인사들과도 면담했습니다.

양측은 한국이 2009년 수주해 건설한 첫 해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대상 후보국 선정,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양국 기업 간 역무 분담, 금융·투자 협력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김 장관은 "양국 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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