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굴기 2막…딥시크 '11조' 실탄 장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17 04:29
수정2026.06.17 05:51
[딥시크 로고와 중국 오성홍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1조원 규모의 첫 투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소식통 인용 보도를 근거로, 딥시크가 첫 투자금 조달에서 500억 위안(약 11조1,000억원) 이상을 모았고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약 75조3,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고경영자(CEO)인 량원펑이 자기자본 200억 위안(약 4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100억 위안(약 2조2,000억원),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가 50억 위안(약 1조1,000억원), 게임제작사 넷이즈가 30억 위안(약 6,68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조성한 '국가 AI산업 투자기금'은 10억 위안(약 2,229억원)을 냅니다.
이번 자본 조달은 량원펑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한 거래 구조를 택했습니다. 국가 AI산업 투자기금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아니라 량원펑이 관리하는 유한합자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락업(의무보유) 기간은 5년이며, 투자자들은 의결권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외부 자금이 들어오더라도 딥시크의 거버넌스와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입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화웨이 어센드 칩에 최적화한 AI 모델 V4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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