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고환율 장기화에…외평채 20억달러 발행 '초읽기'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6.16 17:50
수정2026.06.16 18:10

[앵커]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자 외환시장 방어 여력을 미리 보강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천 521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도 환율이 1천500원대에 21 거래일째 머물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 중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8일) : (환율이) 높은 건 사실이죠. 짐작되는 적정 환율은 있겠죠. 지금은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이른바 외평채 발행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행 규모는 20억 달러로, 이중 10억 달러는 기존 채권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외평기금을 늘리는 성격입니다. 

대미투자 등 외화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변동성이 큰 외환시장 안정 여력을 보강하는 차원입니다. 

정부는 구체적 발행 시기와 조건은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서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이르면 오는 8월 중 조기 발행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미 2월 발행 때도 미 국채와 금리 차가 0.1% 포인트 안팎에 그쳤던 데다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외평채라는 거는 정부가 실탄을 확보했다는 거니까, 그래도 환율 안정에는 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만, 미 국채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채권시장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金총리 "전남광주통합시, 지역 거점으로 성장 때까지 지원 강화"
金총리 "무슨 권리로 선수 통행 막나…일벌백계 차원 단호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