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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 SK하이닉스, 4조에서 약 60조로 불렸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6 16:50
수정2026.06.16 18:05

[키옥시아 상장 기념행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주가 급등으로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2018년 헐값에 인수했던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베인 캐피털도 초대박이 났습니다. 키옥시아에 4조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도 평가액이 약 60조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인캐피털이 당시 인수로 지금까지 얻은 이익이 150억 달러(약 22조7천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의 추산을 인용해 16일 보도했습니다. 

키옥시아는 1980년대 낸드플래시를 발명한 도시바의 한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 부문을 도시바 메모리라는 이름으로 2017년 분리했습니다. 하지만 도시바의 회계 스캔들이 터지면서 보유한 도시바 메모리 지분의 상당한 정도를 베인캐피털 주도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지분율은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소유했다. 이후 사명을 키옥시아로 변경했습니다. 

키옥시아는 2024년 상장 이후 주가가 50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8배 올랐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1조 엔(약 481조원)을 넘어 일본 1위입니다.

이에 따라 베인캐피털은 투자금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인캐피털이 이미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키옥시아 지분을 인수한 베인캐피털의 주력 사모펀드는 80억 달러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했던 한미일 컨소시엄 펀드는 아직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이익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컨소시엄이 거둘 총이익이 7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컨소시엄을 통해 도시바 메모리에 2천660억엔을 투자했고 전환사채(CB) 형태로도 1천290억엔을 투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이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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