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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개방, '선언' 아니라 '이것'이 문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6 16:23
수정2026.06.16 16:26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이란이 부설했을지도 모르는 기뢰들을 제거하는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면과 해저에 퍼진 기뢰를 탐지해 제거하는 일이 매우 까다로운 작업인데다,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얼마나 많은 기뢰가 부설됐는지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이란이 기뢰를 부설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 무력화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이번 전쟁 전 이란이 해수면 바로 아래부터 해저에 이르는 바다 곳곳에 부설할 수 있는 약 5천발의 다양한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는지조차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쟁 중에도 선박 수십 척이 기뢰에 부딪히지 않고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기뢰를 찾아내는 작업에 해저와 해수면을 탐색하는 첨단 드론 기반 장비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스콧 사비츠 선임 엔지니어 겸 교수는 NYT에 "현대의 기뢰는 과거의 원시적인 형태의 기뢰보다 찾아내고 제거하기가 훨씬 더 어려운 첨단 무기로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해저 기뢰가 있다면 암초, 붐비는 항로의 쓰레기,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동안 배 밖으로 던져진 물건 등과 구별해야 한다"며 기뢰 제거가 극도로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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