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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가짜뉴스"라는데…"재건기금 동맹국에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6 15:50
수정2026.06.16 18:09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한국, 일본 등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천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관련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합의 대가로 이란에 자금을 주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게다가 관련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배상금을 다른 명목으로 동맹국과 민간 기업에 떠 넘기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천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건 기금 조성 논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협상 내용에 밝은 한 관계자는 FT에 "유럽과 아시아,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 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재가 해제된다면 이 기금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재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한 미국이 이란에 3억 달러를 지불한다는 이야기는 민주당이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 이란에 제공하는 금액을 3억 달러로 적었는데 이는 외신들이 보도한 이란 재건 기금 액수 3천억달러를 잘못 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의 MOU 내용을 전하며 미국이 조성하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 기금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란 협상단 수석고문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는 전날 이란 메르 통신을 통해 재건 기금에 전쟁 배상금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록 '배상'(compensation)이라는 단어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재건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전쟁 중 이란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의미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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