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개미'차별'…美·英·日 받고 韓은 '0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6 14:52
수정2026.06.16 18:06
[스페이스X 간부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미국·영국·일본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나눠 가진 것과 대조적으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의 배정 물량이 최종 과정에서 전량 삭감됐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두터운 혜택을 받았습니다. 로빈후드·찰스슈와브·피델리티·소파이 등 주요 개인 대상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신청한 적격 고객은 전원 최소 1주 이상을 배정받았습니다. 로빈후드 청약자만 85만5천424명에 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1조 엔(약 9조4천억원) 넘는 청약이 몰렸고, 최종적으로 1천630만 주, 22억 달러(약 3조3천300억원)어치가 배정됐다. SBI증권·라쿠텐증권·미즈호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추첨 방식으로 배정이 이뤄졌습니다.
영국에서는 약 10억 달러의 청약에 3억6천400만 달러(약 5천520억원)어치가, 영국을 제외한 유럽 지역 투자자에게는 25억 달러 청약에 6억 달러(약 9천90억원)어치가 각각 배정됐습니다. 청약 수요 대비 배정 비율이 낮아 유럽 투자자들도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그나마 일부라도 받은 것과 달리 한국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에 당초 231만여 주가 배정될 예정이었으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단계에서 물량을 전량 회수했습니다.
그린슈 행사로 발행 주식 수까지 늘어난 상황에서도 한국만 소외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미래에셋증권 검사에 착수했으며 내부통제 문제까지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이틀째인 15일 공모가 대비 42.6% 오른 192.5달러로 마감, 시가총액이 2조5천억 달러로 뛰며 단숨에 세계 6대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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