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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세계 첫 '뇌 신호로 움직이는 로봇' 개발 착수"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6 11:26
수정2026.06.16 14:01


세브란스병원은 사람의 뇌에서 신호를 읽어 움직여 신체 활동을 돕는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고 오늘(16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이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 의도를 뇌에서 읽어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과 압력 등 정보를 뇌로 되돌려주는 '양방향 뇌-AI-로봇 연동'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정부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주도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외골격 로봇의 임상 적합성을 검증하고 임상 시험을 설계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뇌 연결 기술 개발은 DGIST 등이, AI 기반 뇌 신호 처리는 KAIST가, 뇌 전극 삽입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가 각각 수행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과제 주관 기관으로, 전신형 외골격 로봇 개발을 총괄합니다.

연구는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국비 202억5천만원과 민간 부담금 등 약 300억원이 투입됩니다.

핵심기술 확보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을 거쳐 전신형 외골격 로봇을 초저지연 통신으로 연결한 조합형 의료기기를 완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로봇 보행 치료실을 설치한 이래 로봇재활 분야에서의 환자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오는 등 국내 로봇 재활 임상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뇌-로봇 통합 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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