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데이터센터용 송전케이블 캐파 2배 확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16 11:10
수정2026.06.16 11:37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LS전선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급성장하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케이블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제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가 5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SCU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에 신규 전력 케이블 생산라인 2개를 추가로 구축하게 됩니다.
올해 10월 1차 라인의 가동을 시작하고, 내년 4월 2차 라인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해 전력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10월 첫 가동을 앞둔 1차 증설 라인의 생산 물량은 이미 고객사들로부터 대부분 예약(선주문)이 끝난 상태입니다.
LSCUS는 든든한 현지 생산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거물급 IT 기업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현재 약 2억 달러(약 3031억원) 규모의 두터운 수주 잔액을 주머니에 넣어 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법인 매출 역시 2025년 약 3억 달러 수준에서 올해는 5억 달러(약 7600억원)로 1년 만에 6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온전선은 전력 케이블 외에도 케이블버스, 버스덕트 등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대용량 전력 배전에 필수적인 고부가 전력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구축해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 손실을 줄이고 대용량 송전을 돕는 대안으로 급부상한 버스덕트 사업의 경우,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조 원이 넘는 초대형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증명해냈습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북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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