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병원 데리고 가세요…DB손보 '생태계'로 돌파구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6.16 10:45
수정2026.06.16 10:59
DB손해보험이 반려동물 플랫폼 구축에 나섭니다. 펫보험 판매를 넘어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0일 금융당국에 반려동물 플랫폼 운영을 위한 부수업무를 신고했습니다.
플랫폼은 이르면 29일부터 모바일 웹과 앱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용자가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 기반 건강상담과 건강분석, 관리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펫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플랫폼 구축이 손해율 개선을 넘어 펫보험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시장은 가입률이 2% 수준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며 "상품 경쟁뿐 아니라 플랫폼 구축, 유통 채널 확대, 진료비 표준화 등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향후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펫보험 시장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약 1.7%로 집계됐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천500만명을 넘어섰지만 스웨덴(40%), 영국(25%), 미국(2.5%) 등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천291억원으로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섰고, 신계약 건수는 12만9천714건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신계약 증가율은 2023년 66.4%에서 2024년 59.2%, 지난해 39.4%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DB손보는 최근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와 협업해 전용 펫보험 상품을 선보였으며, 유통 채널을 활용해 반려인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펫산업 내 다양한 주체들이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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