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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비축유 재고 43년 만에 최저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6 07:57
수정2026.06.16 13:34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전략비축유 저장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현지시간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략비축유 재고는 3억4천30만 배럴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재고는 직전 주 대비 890만 배럴 줄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주간 감소 폭을 나타냈습니다.

전략비축유 재고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3개월여 만에 7천만 배럴 넘게 소진된 셈입니다.

재고 감소는 미국 정부가 연료 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1억7천2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대출) 프로그램에 따른 것입니다. 재고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기록한 최저치 3억4천680만 배럴마저 밑돌았습니다. 

이번 종전 합의가 미국의 석유 '실탄'이 점차 소진돼 가던 시점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종전 합의로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압박은 줄었지만, 공급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원유 재고(상업·SPR 포함)는 2월 말 이후 7천900만 배럴 감소한 7천760만 배럴입니다. 이는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오클라호마주 쿠싱 저장 허브 재고도 2천160만 배럴로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치에 근접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바닥을 드러낸 비축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미·이란 종전 합의 소식에 15일 브렌트유가 배럴당 83.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0.75달러로 각각 5% 안팎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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