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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스페이스X '흥행몰이'…머스크 1조 달러 '청사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16 06:52
수정2026.06.16 10:24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 IPO였던 스페이스X가 전례 없는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일정부터, 월가 분석까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스페이스X 신드롬이 굉장합니다.

상장 이틀째인 오늘(16일)도 주가가 크게 뛰었는데, 넘치는 수요에 공모주 추가 배정까지 했어요?



[캐스터]

공동주관사들이 추가 물량 배정옵션을 행사하면서, 이번 상장을 통한 신규 자금 조달액은 모두 857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사우디 아람코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그린슈 옵션이라고도 불리는 추가 배정 옵션은 미국에서 대규모 기업 상장 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제도로, 거래 시작 후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줍니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상장 이틀째인 오늘도 20% 가까이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은 2조 5천억 달러를 넘겼는데, 이런 와중에 머스크 CEO는 회사 매출이 2030년이면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일정도 좀 보죠.

예정된 지수 편입도 호재로 꼽혀요?

[캐스터]

주요 글로벌 지수 편입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수급상 유리한 흐름이 예상되는데요.

우선 FTSE 러셀이 신속 편입 규정을 적용하면서, 상장 후 5거래일이 지나는 오는 18일부터 지수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프리스는 FTSE 러셀 지수 편입만으로 27억 달러에 육박한 패시브 자금이 들어올 걸로 추정했고요.

이어서 26일엔 MSCI, 다음 달 6일을 전후해선 나스닥100 지수 편입도 예정돼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상장 후 약 3주 동안 170억 달러에 육박한 기계적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한동안 돈 잔치가 계속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8월부터는 단계적으로 보호예수인 록업이 해제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구체적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8월 록업 물량의 최대 20%가 해제되고, 여기에 실적 발표 후 10거래일 중 5거래일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높으면 추가로 10% 물량이 더 해제됩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물량 해제가 이뤄져 12월이면 모든 록업 물량이 풀리는데, 전체 주식의 53.7%에 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데도, 월가에서는 여전히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머스크는 수년 뒤면 매출이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다 자신하지만, 실제론 작년 한 해에만 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만큼, 현재 몸값이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다른 기업들과 복잡한 지분,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큰 리스크로 보고 있는데, 특히 한 지붕 아래 들어온 xAI를 아픈 손가락으로 꼽으면서, 이번 IPO에서도 스타링크의 수익이, xAI의 적자를 떠받치는 구조가 됐다는 비판이 나왔고요.

머스크 한사람에 집중된 지배구조 문제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서 덴마크 연기금은 이같은 이유로 스페이스X에 투자하지 않겠다, 발을 뺐고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머스크의 '기업제국'은 인간 폰지구조다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둔 낙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현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20년 단위의 긴 호흡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이미 성공을 위한 기반은 상당 부분 마련됐다 평가하면서, 특히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능력 면에선 경쟁사들보다 최소 10년은 앞서 있다 강조했고요.

특히 스타십이 가질 궤도 수송능력은 엄청난 이점이라면서, 향후 5년 내로 머스크가 전 세계 우주 발사 능력의 90% 이상을 독점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가 하면, 모건스탠리는, 회사 매출이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뒤면, 3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5천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파격적인 전망까지도 제시했고요.

골드만삭스도 스페이스X의 매출이 AI 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고작 4년 뒤면 100배 늘어난 3천2백억 달러에 이를 걸로 전망할 만큼 성장성을 크게 볼 만큼, 전례 없는 이슈몰이 만큼이나 월가의 평가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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