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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공연에…외국 관광객 전통시장 결제액 2배로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6 05:56
수정2026.06.16 05:57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입구에서 외국 팬이 BTS 멤버 사진으로 채워진 양산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특수에 힘입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 중심으로 늘었다는 카드사 통계가 나왔습니다.



16일 BC카드가 부산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결제 승인 기준)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총 5만4천700여명의 공연 주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 전체 외국인 관광객 결제액과 결제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13일 BTS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국내 BC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한 경우입니다. 장기거주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을 통해 국내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공연 주간(6월7∼13일) 결제액은 전주(5월31일∼6월6일) 대비 5.7% 증가했고, 작년 같은기간(2025년 6월8∼14일)과 비교하면 73.3% 증가했습니다.
    
결제건수는 전주 대비 38%, 작년 동기간 대비 97.3% 증가했습니다.
    
객단가도 17만4천90원에서 22만7천380원으로 공연 전주보다 약 31%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소비가 약 2배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공연 주간 외국인의 부산 전통시장 결제액은 전주 대비 99.8% 증가했습니다. 결제건수론 16.1% 늘었습니다.
    
반면 백화점/마트에서 결제액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결제건수는 외려 4.2% 줄었습니다.
    
구역별로는 공연장과 교통거점 인근에서 소비 활성화가 두드러졌습니다.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연제구와 동래구에서 공연 전주 대비 결제액이 각각 33.9%, 142.3% 증가했습니다. 결제건수 기준으론 226.4%, 153.9% 증가했습니다.
    
교통거점지역인 강서구(부산김해국제공항)은 결제액이 166.8%, 결제건수 39.7% 증가했습니다. 사상구(부산서부버스터미널)는 각각 782.6%, 37.1% 늘었습니다. 금정구(부산종합버스터미널)는 33.8%, 36.6% 증가했습니다.

부산 대표 관광·지역상권 지역도 BTS 공연 특수를 일부 누렸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등을 품은 해운대구는 결제액이 5.1% 늘었고 결제건수론 50.4% 증가했습니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이 위치한 중구는 각각 29.7%, 15.5% 늘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수영구는 각각 2.7%, 28.5% 증가했습니다.
    
전체 결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숙박업이었습니다.
    
공연 주간 호텔, 모텔,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 결제액이 전주 대비 227.8% 증가했고, 도서 음반 굿즈 문구류 등 종합 판매 매장(일반 서적)이 186.3%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이어 미용업(171.2%), 보관창고업(111.3%), 인삼제품(96.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제건수 증가율을 기준으로 하면 일반서적이 471.9%로 가장 많았고, 한식업(142.8%), 보관창고업(102.2%), 숙박업(54.5%), 택시(45.8%) 순이었습니다.
    
숙박업의 경우 결제건수 대비 결제액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은 건당 평균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연 전부터 제기된 부산 숙소 '바가지 요금'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앞서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발표되자 지역 숙박 요금이 10배 이상 오르거나, 기존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등 각종 논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등 '일반숙소'가 13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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