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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전문의수 '빅5' 수준으로…AI·데이터 지원 강화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5 17:41
수정2026.06.15 17:50

[정은경 장관이 15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강화 국립대학병원 종합 육성방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을 찾으며 쓰는 이른바 '상경진료' 비용이 연간 4조 6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비수도권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육성을 본격화합니다.



전임교원과 전공의 배정 확대를 통해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관련 지원도 늘려 진료뿐 아니라 연구 역량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오늘(15일) 내놓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국립대학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환자들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고, 응급·심뇌혈관질환 등 급성 필수의료 질환에 대해서도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역량 강화가 추진됩니다.

전임교원의 지속적인 확충, 인건비 규제 개선을 통해 10병상당 2.3명 수준인 지역 국립대병원 전문의 수를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서울 5대 대형병원 기준 10병상당 약 4.3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민간에서 활용하는 AI 기반 진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가 적용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AI가 환자의 진료기록, 검사 결과, 영상자료 등을 분석해 최적의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돕게 됩니다.

지역별 의료수요와 병원별 강점을 고려한 집중 지원이 이뤄지고, 중증·희귀난치질환 연구와 의료기술 혁신도 추진됩니다.

핵심 연구 장비 구축, 연구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원과 함께 지역 산업계·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개발(R&D) 예산도 확대됩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국립대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병원 간 데이터 연계가 강화됩니다.

전체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의 임상데이터를 모은 플랫폼(CDW)을 구축해, 국립대병원이 최신 항암제나 희귀·난치 치료체, 첨단 치료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전공의 정원의 17.8% 수준인 지역 국립대병원 배정률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해 모의 실습(시뮬레이션) 기반 첨단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전공의 수련을 총괄하는 지도 전문의 교육프로그램도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지역의사제 정착을 위해 지자체, 대학과 학생 단계부터 전공의 수련, 전문의 정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이 이뤄집니다. 필수의료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임상실습 프로그램 운영, 정주 지원도 추진됩니다.

국립대병원이 권역 내 협력 수련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2차 병원·전문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연계한 협력 수련 과정을 늘려 전공의들이 지역사회 환자뿐 아니라 중증·응급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간호사 양성을 위해 간호대생-신규간호사-경력간호사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훈련체계도 구축됩니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총괄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회 등 중앙정부 정책협의체에 국립대병원의 참여도 확대됩니다. 지역에서는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에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립대병원이 있다는 것은 곧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립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책임기관이자 연구·교육·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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