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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로드로 보안에 구멍난 가상화폐 가격 50% 폭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5 13:07
수정2026.06.15 13:47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모델이 가상화폐의 약점을 파악해 위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가상화폐 지캐시(Zcash) 가격이 50% 급락하는 등 관련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안성을 자랑하는 지캐시와 협력하는 보안 연구원 테일러 혼비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푸스4.8'을 사용해 지캐시의 취약점을 발견했습니다.

취약점을 활용하면 가상화폐를 무제한 위조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취약점은 4년 이상 지속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캐시는 고급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가 거래 내역을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상화폐로, 투자자들은 이런 보안성을 지캐시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해왔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위조가 가능하다는 취약점이 있고, 그것도 수년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상화폐의 보안이 AI를 활용한 해킹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아서 헤이즈는 이러한 취약점 공개 후 보유했던 지캐시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전 지캐시를 만드는 데 일조했던 벤-사손은 지캐시 취약점이 '화이트해커'에 의해 발견됐기 때문에 업체 측이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게 경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가상화폐는 이처럼 운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캐시 사태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연계된 연구원들이 발견한 취약점조차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유사한 가격 폭락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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