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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조기 치매, 혈액검사 통한 예측 가능성 확인"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5 10:29
수정2026.06.15 10:30

[15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조발성 치매의 특성과 질병 진행을 혈액검사 지표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만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조발성 치매의 특성과 질병 진행을 혈액검사 지표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조발성 치매 환자, 조발성 경도인지장애 환자·가족을 장기간 추적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 연구(연구책임자 김은주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 245명과 전두측두엽치매 77명 등 총 322명을 약 2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혈액검사 결과와 인지기능 변화, 임상 경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혈액검사 지표인 혈액 내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임상 증상 악화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 주요 바이오마커 수치가 모두 증가해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질병 진행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에게서는 일부 바이오마커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성을 보였지만,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서로 다른 혈액 바이오마커 특성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그동안 유전성 치매가 아닌 조발성 치매 환자에서 혈액 바이오마커가 실제 임상 경과와 어떠한 관련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고, 특히 국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장혜민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김 교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에서 혈액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성과가 있다"며 "앞으로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예후 예측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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