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스페이스X 0주 배정' 미래에셋 검사 착수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5 05:44
수정2026.06.15 10:37
[서울 한 미래에셋증권 지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에 배정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이 전량 삭감된 사태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와 관련해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 점검에 착수한 뒤 지난주 검사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가 벌어지자 서둘러 경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초 스페이스X는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5천555만5천555주 중 231만4천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의 향후 대응과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들에 배정 무산 가능성 등 투자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알렸는지 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처리했으나 환전·송금·환불 과정에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일부 자산운용사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확보한 스페이스X 공모주를 자사 관련 ETF에 편입하겠다고 광고했으나 불발되면서, 해당 ETF 종목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청약 물량과 별개로 자기 고유 자금으로 청약에 참여해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된 만큼, 당국은 이 문제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엔트로픽과 오픈AI 등 미국 증시에 대형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첫 단추 격이었던 이번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이 당시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점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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